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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미가서묵상

미가서묵상일기 13 - 실패는 마지막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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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서2:12~13   야곱아, 내가 반드시 너희를 다 모으겠다.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 모으겠다. 내가 너희를 우리로 돌아오는 양 떼처럼 모으겠다. 양 떼로 가득 찬 초장과도 같이, 너희의 땅이 다시 백성으로 가득 찰 것이다. 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서 올라가고 그들은 성문들을 부수고, 바깥으로 나갈 것이다. 그들의 왕이 앞장서서 걸어가며 나 주가 선두에 서서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평범한 일상 가운데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읽는 공동체 가족들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미가서 2장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단호한 메시지가 계속되던 2장에서 오늘은 소망의 메시지가 전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이스라엘을 깨우고 세우시겠다고 선포하시죠. 흩어졌던 자들을 모으시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전쟁과 고난으로부터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암시하는 말씀인 것 같아요. 초장과 같이 백성들이 가득한 땅, 이제 자신의 땅을 넘어서 이웃에게로 향하는 확장의 미래를 선포하십니다. 이는 무슨 영토확장의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의 이기심을 넘어 이웃에 대한 관심의 확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영의 회복은 내 영혼의 만족과 기쁨, 감사와 찬양으로 완성되는 것이고, 그 완성은 이제 나를 넘어 이웃을 향해 손을 뻗는 여유와 긍휼의 사랑으로 발전하기 때문이죠.

 

그러고 보니 미가서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전체 메시지는 분명 심판의 메시지인데, 각 구간마다 소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그렇고, 4장과 7장 말씀이 그렇습니다. 심판의 메시지가 우렁차게 울릴 때마다 결론처럼 소망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 독특한 구조는 분명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듯하죠. 그것은 아마도 심판의 이유 혹은 의미에 대한 메시지인 듯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시는 이유, 그분의 거친 심판의 포효는 바로 우리를 돌이키고 다시금 회복시키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말이죠.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시고 나무라시며 고치시겠다고 매를 드시는 이유는, 우리를 끝장내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다시 새롭게 서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심판의 메시지는 곧 소망의 메시지인 셈이죠.

 

실패는 마지막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있는 자들은 실패가 끝이 아니에요. 우리의 실패는 새로운 희망의 시작입니다. 우리의 회개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죠. 하나님의 진노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새롭게 계획된 소망이죠. 그 앞에 나의 무릎을 꿇을 때 우리에게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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