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 3:5~6 "예언자라는 자들이 나의 백성을 속이고 있다. 입에 먹을 것을 물려주면 평화를 외치고,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면 전쟁이 다가온다고 협박한다. 예언자들아, 너희의 날이 끝났다. 이미 날이 저물었다. 내 백성을 곁길로 이끌었으니 너희가 다시는 환상을 못 볼 것이고 다시는 예언을 하지 못할 것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새로운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밝은 미소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권력자들에 이어 오늘은 예언자, 그러니까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메시지가 이어집니다. 그야말로 뼈를 때리는 말씀이 가슴을 시리게 만듭니다. 입에 먹을 것을 물려주면 평화를 외치고,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전쟁이 온다고 협박한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돈이나 이익이 되는 이들에게는 축복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저주를 하는 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의 이야기, 그것도 저 멀리 중동 땅 작은 나라 이스라엘에서 있었던 이런 메시지가 왜 지금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들릴까요? 마치 이 땅에서 지금도 벌어지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욱 아픈 말씀은 이어 나오는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입니다. 정의와 공평의 길로 인도해야 할 예언자들이 삐뚤어지면 일어날 일을 적어 놓았죠. 다시는 환상을 보지 못할 것이고, 다시는 예언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마치 눈이 멀고 말을 못 하는 벙어리처럼 모든 것이 막힌다는 말씀이죠. 구약의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이 하신 일을 보며 그분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대신 전하는 일을 맡은 사람이죠. 그래서 대언자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특별하게 선택받은 사람들이었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통로 역할을 하는 이들이었죠. 그런데 그들이 보지도, 말하지도 못한답니다.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는 사람이 되는 거죠.
사실 우리는 오늘날 이 땅을 사는 예언자들입니다. 주님의 자녀로 지음 받아서 그분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며 사는 이들이죠. 오직 그분의 정의가 흘러야 행복할 수 있고, 오직 그분의 은혜가 샘솟아야 기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분의 말씀 아래서, 그분의 온기를 느끼며, 그분의 사랑을 받아 성장하고 자라는 존재가 우리입니다. 그분만이 나의 자양분이고, 그분만이 유일한 생명의 공급자 되시죠. 그러니 우리 곁눈질하지 말자고요. 그러니 뒤돌아 보지 말자고요. 오직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자고요. 걱정과 근심, 염려와 두려움 같은 주변에 시선을 주지 말고 내가 가야 할 길, 주님께서 여신 새롭고 산길만 바라보고, 내 발의 등불되신 그 말씀을 의지하여 묵묵히 걷자고요. 그렇게 담대히 오늘을 걷는 여러분을 축복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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