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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예레미야묵상

예레미야서묵상 114 - 기분 내키는 대로 신앙생활 하지 마세요. 예레미야 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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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마지막에 섰습니다. 2019년을 살아낸 여러분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각자에게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이 주어진 한 해였을 테죠. 그러나 그 수많은 문제를 뚫고 이 자리에 서신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이 자리에서만큼은 후회와 회한을 접고 감사와 은혜를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잘 견딘 자신을 축복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주실 또 다른 시간을 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디모데전서 4장에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질 시간은 감사로 받으면 다 은혜입니다. 그러나 감사를 잊으면 그 은혜 또한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죠. 새롭게 주어질 시간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축복의 시간을 마련해 주시고, 은혜의 시간을 주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응답할 차례입니다. 바로 감사로 말이죠. 오늘 하루는 감사로 2019년을 보내고, 감사로 2020년을 맞이하는 하루이기를 빕니다.

오늘 본문은 암몬에 대한 예언입니다. 암몬은 모압과 형제지간으로 이미 그 뿌리를 말씀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딸에 의해 시작한 자손이라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과는 사촌지간인 셈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에게는 쓴 뿌리였죠. 늘 곁에서 괴롭혔고, 때론 유혹하며 마치 나쁜 영향력의 친구처럼 따라다녔던 족속입니다. 그들은 몰렉신을 섬겼는데요. 이 몰렉 신앙이 괴이합니다. 바로 자식을 불에 태워 바치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그들은 자식을 바치며 자신의 신앙을 과시하고는 했습니다. 이것을 보니 언뜻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리는 사건이 떠오르시지 않으신가요? 아마도 이들의 신앙은 이것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받은 영향이 조금 달라요. 하나님은 이삭을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삭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본받은 암몬은 자식을 바칩니다. 그렇게 해서 아브라함이 부유하고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죠. 이 모습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앙을 왜곡하는 것이 그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중심, 그러니까 우리의 믿음을 보시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행동으로 보이려고 합니다. 근본 내 안의 중심을 바라시는데, 겉모습으로 하나님과 거래를 하려고 하죠. 그러다 보니 실제로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사실만 믿고 따르고 행하는 오류에 빠지는 것입니다. 아마도 암몬이 그랬지 않나 싶어요.

그것은 하나님은 ‘방종’이라고 명명하십니다. 방종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제멋대로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음’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내키는 대로 했다는 것이죠.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순종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우리 내키는 대로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신앙생활을 해요.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믿음인 줄 알죠. 내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합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하나님이 뜻이라고 우깁니다. 그런 신앙이 판을 칩니다. 그것을 지금 하나님은 방종이라고 말씀하시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 그것이 암몬 자손의 방종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 마음대로 신앙생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의 감정대로, 나의 기분 내키는 대로 주님의 뜻을 규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로지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신앙이기를 바랍니다. 내 기분 따라 운동하면 근육은 생기지 않아요. 그만두고 싶을 때, 힘들어 쓰러지려고 할 때, 그때 조금 더 힘을 쓰며 운동하는 것, 그것이 근육이 됩니다.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기분이 상할 때, 내 감정이 닫히고, 내 마음이 무너질 때, 그때 조금 더 힘을 내 주님을 붙잡고, 더 사랑하고, 더 이해하고, 더 순종하는 것, 그것이 영적인 성장을 가져옵니다. 그런 축복의 2020년을 꿈꾸며, 오늘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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