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신문인 워싱턴포스트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상어가 나의 인생을 구했다."
이 기사에 주인공은 유진 피니라는 미국 청년입니다.
그는 해변에서 수영하다가 상어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는 등이 30cm 정도 찢어지고
곳곳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되었죠.
곧바로 병원에 이송된 피니는 여러 가지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검진 결과,
그의 신장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암이 초기에 발견되어 쉽게 제거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모든 치료가 끝난 후 이렇게 말했답니다.
"해변에서 다시 그 상어를 만난다면 꼭 안아주고 싶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상어의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에게 자라고 있는 암 덩어리를 발견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이런 것을 우리는 '전화위복'이라고 하죠.
오늘 바울도 우리에게
전화위복에 대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12 형제자매 여러분, 내게 일어난 일이 도리어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 도움을 준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에게 일어난 일이란,
매 맞고, 고난당하고, 갇히고, 핍박받고, 쫓겨난 것들이죠.
그런데 그 일이 오히려 복음을 전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면 성경은 수많은 전화위복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셉은 사랑받는 아들에서 버림받은 노예의 인생을 삽니다.
정의를 지키다가 도리어 모함을 받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죠.
그러나 오히려 그 감옥에서 왕을 만나게 되고,
또 그렇게 이집트의 2인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구하게 하죠.
모세 또한 그렇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왕국에서 자랐지만
사람을 죽이는 사건으로 도망자 신세가 되어
광야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광야의 도망자 신세가 되지 못했다면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부르심 받지도 못했을 테죠.
어쩌면 우리의 영성이라는 것은,
전화위복의 능력인지도 모릅니다.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는 능력 말이죠.
예수께서 죄를 의로 바꾸셨고,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셨듯이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많은 일이 있을 테죠.
좋은 일도 있지만 나쁜 일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기분이 가라앉고 마음이 안 좋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겠죠.
그래서 분노가 끓어오르고, 불평이 튀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주어진 환경에 의해 나를 맡기지 말고,
오늘은 그 환경을 전화위복으로 삼아보시면 어떨까요?
적어도 기분 나쁘게 할만한 말이 나를 통과하며
기분 좋은 말로 바뀌는 일이 벌어지도록 말이죠.
귀로는 더러운 말들이 들어왔지만
내 영성을 거쳐 뒤받아지는 말은 깨끗한 말이 되도록 말입니다.
마치 공기정화기처럼...
우리 영성은 정화기입니다.
우리의 삶은 전화위복의 삶이고요.
그렇게 우리는 부름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이 새로워지죠.
오늘도 여러분의 하루는 전화위복의 하루이길 빕니다.
물론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전원을 켜고, 나쁜 공기를 마시며, 새로운 공기를 내뱉어야 가능하죠.
우리, 오늘은 이렇게 살자고요.
나쁜 공기를 탓하지 말고, 정화시키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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