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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디모데전서묵상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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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2:1-7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세요.

오늘은 날이 날인만큼 묵상이 한 곳으로 쏠립니다.
바울은 기도에 대해, 특별히 중보기도에 대해 강조를 하는데요.
왕들, 지도자들,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들을 통해 경건하고 품위 있으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이전 에스더서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독특한 일을 목격했습니다.
유대인들의 생명이 아하수에로왕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보는데요.
그의 명령으로 유대인의 목숨이 경각에 다다르기도 하고,
그의 명령으로 또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다시말하면 타민족이자 유대인의 입장으로서는 적국의 지도자인
페르시아의 왕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는 것이죠.
그들에게 주어진 권위들을 선하게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어제 우리는 소위 세기의 담판이라는 북미정상회담을 보았습니다.
불과 1년전만해도 서로 불같은 독설을 주고받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로 인해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손에 수 천 만명의 우리 목숨이 오락가락했죠.
어찌보면 손도 쓰지 못하고 그저 암담한 상황에 내몰려야만 했던 우리의 현실이 꼭 유대민족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만났고, 그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그들의 선언에는 서로를 신뢰한다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이제 대결에서 신뢰로, 전쟁에서 평화로, 독설에서 칭찬으로 변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김정은위원장은 차치하고, 그것을 트럼프대통령이 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것입니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전쟁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미국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한국민의 몫이지 미국민의 몫이 아니기 때문에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물이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가 트럼프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하루종일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의 마음을 평화의 주님께서 붙잡아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그를 통해 오히려 놀라운 일을 이루시길 기도했습니다.
마치 연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듯,
지금까지 평화를 외치면서도 한국의 통일과 평화체제를 위해서는 자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트럼프를 폄훼했던 미국내 유망한 정치가들이나 가짜 평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업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오늘은 때마침 지방선거일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역을 섬기는 리더들을 세우는 날입니다.
오늘도 저의 기도시간은 늘어날 것 같습니다.
누가 되든, 어느 편이 되든, 뽑히는 이들을 통해 예상과 다른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도록 해 달라고 기도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에 앞장서는 이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해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낙심하지 마시고, 정치혐오하지 마시고, 기도합시다.
'그놈이 그놈이다' 하지 마시고, '마음에 안든다' 마시고, 투표하세요.
그리고 누가 되든, 그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도록 기도합시다.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세요.
하나님은 그들에 의해 경건하고 품위있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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