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1:8-14 율법의 눈이 아니라 복음의 눈으로 사람들을 보세요.
바울은 이미 1장 서두에서 이 편지를 쓰는 이유에 대해 말했습니다.
잘못된 영적인 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들은 다른 교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쳤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주장했던 다른 교훈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또한 오늘 본문에서 몇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8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 사용하면, 선한 것입니다."
이 내용으로보아 율법을 적법하게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율법을 선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말하면 율법을 무리하게 적용해서 율법을 너무 강조했거나,
혹은 율법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무시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죠.
아마도 다른 교리란 율법과 관련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2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하나는 율법이 가장 기초적인 기준으로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우리는 가장 근본적인 율법에 맞춰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복음에 맞춰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마치 이런 것과 같아요.
일을 하는데는 정해진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일을 하는데 있어서 기초적인 기준선이죠.
그런데 그것에만 맞춰서 일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만약 바닥에 더러운 것이 쏟아졌는데 메뉴얼에 없다고 '그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누군가 쓰러졌는데 내가 해야할 일 목록에는 쓰러진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항목이 없으므로 그 일은 나와 상관 없다고 한다면요?
메뉴얼은 내 일을 알려주는 좋은 것이지만 그것은 시작이지 마지막이 아니거든요.
율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이 거룩한 삶의 시작이지, 마지막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바울이 이와같이 말하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바로 이런 다른교리의 신봉자였기 때문이죠.
그는 율법으로 사람들을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율법에 저촉되는 사람들은 정죄하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죠.
또한 율법이외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랬던 자신의 모습을 그는 스스로 훼방자였고, 박해자였다고 고백하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때론 사람들을 대하거나 평가할 때 율법의 잣대를 기준 삼습니다.
사회적인 관념이나 경험적인 율법들이 우리의 눈에 있죠.
그래서 나와 다른 이들을 정죄하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법에 익숙해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이 그 사회, 그 그룹의 법이죠.
그 법은 곧 우리의 시선의 잣대가 되어 나와 다른 이들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평가하고, 차별하고, 정죄하는데 이르죠.
하나님은 우리를 율법의 눈이 아니라 사랑의 눈으로 보십니다.
우리의 잘못과 죄가 그분이 우리를 보시는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향해 품으신 복음이 기준되시죠.
그래서 용서가 가능하시고, 그래서 우리를 향한 긍휼이 가능하시죠.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율법은 시작이지 마지막은 아닙니다.
타인을 향해 율법의 눈으로 마지막 판단을 하지 마세요.
타인을 향한 우리의 마지막 판단은 복음을 간직한 마음이어야 합니다.
타인을 향한 우리의 시선은 율법을 동원한 정죄가 아니라 복음을 품은 사랑이어야 하죠.
율법의 눈이 아니라 복음의 눈으로 사람들을 보세요.
판단의 눈이 아니라 치유의 눈으로 사회를 보세요.
정죄의 눈이 아니라 긍휼의 눈으로 주위를 보세요.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보시는 그 눈으로 여러분들도 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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