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하는말씀/여호수아서묵상

여호수아서묵상일기 68 - '더 많은 권리'가 아니라 '더 나은 습관'을 통해서만 개혁은 이루어집니다.

반응형

여호수아서 10:40~43   이와 같이 여호수아는 온 땅 곧 산간지방과 네겝 지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들의 모든 왕을 무찔러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의 명을 따라, 살아서 숨 쉬는 것은 모두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 또한 여호수아는 가데스바네아에서 가사까지, 그리고 온 고센 땅뿐만 아니라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모두 무찔렀다. 주 이스라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편이 되어 싸우셨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단번에 이 모든 왕과 그 땅을 손에 넣었다. 여호수아는 자기를 따르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 길갈에 있는 진으로 돌아왔다.


영국의 시인 존 드라이든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We first make our habits, then our habits make us."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습관의 중요성은 일일이 다 강조하지 않아도 다 아는 바죠. 습관은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습관이 나의 현주소를 만들죠.

 

성경에도 습관에 관한 구절들이 있습니다.

 

눅 22:39, 예수께서 나가시어, "늘 하시던 대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그를 따라갔다.

 

"늘 하시던 대로"라는 말은 습관이셨다는 말이죠. 예수님은 기도하시는 습관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습관 하면 다니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단 6:10, 다니엘은, 왕이 금령 문서에 도장을 찍은 것을 알고도,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 다락방은 예루살렘 쪽으로 창문이 나 있었다. 그는 늘 하듯이, 하루에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

 

그도 하루 세 번씩 주님께 무릎을 꿇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던 사람이죠. 반대로 유다의 18대 왕으로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여호야김에 대한 성경은 기록은 어떨까요?

 

렘 22:21, 네가 평안하였을 때에는 내가 너에게 경고를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하고 거부하였다. 너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버릇"이 있어서, 언제나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기브온사건 이후, 가나안 정복전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소위 가나안 남부 정복전쟁이 시작된 것인데요. 여리고성을 점령한 이후에 이스라엘은 연이은 승리를 합니다. 아얄론골짜기를 지나, 립나, 라기스, 에글론, 헤브론, 드빌을 차례로 점령하죠. 여기서 성경의 기록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호수아서 10:28~40에 보면 계속 반복되는 말이 있죠. "~에게 한 것과 같이"라는 말입니다.

 

28절, 여리고 성의 왕에게 한 것과 꼭 같이 막게다 성의 왕을 무찔렀다.

30절, 여리고 성의 왕에게 한 것과 같이 립나의 왕도 무찔렀다.

32절, 립나에서 한 것과 꼭 같이, 칼로 성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무찔렀다.

35절, 라기스에서 한 것과 꼭 같이, 그들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

39절, 그는 헤브론과 립나와 그 왕에게 한 것과 꼭 같이 드빌과 그 왕을 무찔렀다.

 

이 말씀을 굳이 반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이유가 뭘까요? 읽다 보면 지루할 정도로 반복된 말이죠. 그렇다고 이 말씀이 그리 대단히 중요한 말 같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전쟁을 해서 이겼다는 뜻 아닙니까? 그냥 이러저러한 나라들을 점령했다고 말하면 끝날 것을 왜 이리 동어반복을 계속하며 기록했을까요? 여기에 우리가 해야 할 묵상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뭔가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스라엘은 아시다시피 전쟁에 능한 민족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연전연승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죠. 그런데 그것이 주제였다면 이렇게 이스라엘이 반복된 행동을 하는 것을 굳이 적어 둘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분명 이스라엘 안에 무엇인가 변화가 있는 것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는 것이죠.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이것을 찾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변화가 바로 그들을 연전연승하게 하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하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 않으신 적이 있었습니까? 광야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셨나요? 아이 성에서는 하나님께서 눈 감으셨을까요? 천만에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죠. 그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다만 달라진 것은 이스라엘이에요.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여리고와 아이 성 전투를 통해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도, 또 그다음도 알았어요. 자신들은 전쟁에 능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전쟁에 능하심을 알았던 거죠. 그것이 믿어지니 용기가 생긴 겁니다. 그것이 믿어지니 용감하게 나가 싸우게 된 거죠. 오늘 본문은 그런 이스라엘의 변화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주님을 믿는 습관, 주님의 말씀이 옳다는 습관, 그리고 자연스레 스며드는 이기는 습관이 그들에게 생긴 겁니다. 그들은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반복하면서 믿음의 습관이 생긴 거죠. 

 

평소에 늘 하던 것들이 나의 믿음 되는 것이고, 평소에 늘 하던 말이 기도되는 겁니다. 평소에 늘 생각하던 것들이 꿈이 되는 거고요. 평소에 늘 반복했던 행동이 나의 미래가 되죠. 그러니 기도의 기적을 이루고 싶다면 평소에 늘 기도하는 습관을 만드세요. 그러면 그 습관이 나를 기도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평소에 좋은 생각을 품으세요. 그러면 그 생각이 나를 이끌 겁니다. 평소에 주님을 기대하세요. 그러면 그 기대가 나에게 원하는 바를 이루게 도와줄 겁니다.

 

좋은 생각도 계속해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대도 지속해야 생기는 겁니다. 그렇게 믿음의 습관들을 가져야 우리는 영적인 귀가 열리고 눈에 보이는 거죠. 그 습관은 반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늘 기도하고, 늘 찬송하고, 늘 말씀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늘 좋은 생각을 하고, 늘 좋은 말을 하고, 늘 좋은 감정을 유지해야만 우리는 든든한 영성을 얻을 수 있는 거죠. 좋은 믿음의 습관이 좋은 인생을 만듭니다. 좋은 선택의 습관이 길을 열어요. 좋은 기도의 습관이 말씀이 들리는 은혜를 맛보게 하죠. 그러니 더 나은 습관을 가지세요. 더 좋은 습관을 위해 꾸준히 믿음의 선택을 하세요. 나를 성장시키고 나를 변혁시키는 것은 더 많은 권리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나를 바꾸고, 나를 성숙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주님 앞에 나아가는 더 나은 습관, 더 거룩한 습관을 통해서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