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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여호수아서묵상

여호수아서묵상일기 58 -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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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서 8:33~35   온 이스라엘 백성은 장로들과 지도자들과 재판장들과 이방 사람과 본토 사람과 함께 궤의 양쪽에 서서, 주님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백성의 절반은 그리심 산을 등지고 서고, 절반은 에발 산을 등지고 섰는데, 이것은 전에 주님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려고 할 때에 명령한 것과 같았다. 그 뒤에 여호수아는 율법책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의 말을 일일이 그대로 낭독하였다. 모세가 명령한 것 가운데서,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그들 가운데 같이 사는 이방 사람들 앞에서, 여호수아가 낭독하지 않은 말씀은 하나도 없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한 주간은 많이 추웠죠? 오늘은 어떨까요? 새벽 공기가 어제만큼 춥지는 않아 보이네요. 그래도 옷은 단단히 입으시기 바랍니다. 날씨에 우리는 민감하죠. 건강도 챙겨야 하고 옷 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날씨가 우리의 삶을 가로막지는 못하죠. 춥든 덥든 아니면 좋든 나쁘든, 날씨는 그저 거들뿐 우리의 마음과 기분을 좌우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좋은 날로 선포하고 시작하니까요. 한주를 시작하는 오늘, 좋은 마음으로 출발하시길 빕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이 성 전투를 마치고는 에발 산으로 가서 감사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는 모세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을 실행하기 위함이라고 지난 묵상에서 말씀드린 바 있죠. 신명기 27장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모세의 유언에는 감사의 제사만큼 중요한 내용이 더 담겨 있었습니다. 그것은 감사의 제단을 쌓은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죠. 그것도 율법책에 기록된 축복의 말씀과 저주의 말씀을 빠짐없이 낭독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 자리에서 모든 이들이 듣도록 그 말씀을 선포합니다.

 

축복의 말씀은 이해가 됩니다. 주님은 늘 우리를 축복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주의 말씀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이 오지는 않아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저주를 내리시리라는 상상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들이 잘못했을 경우에 대한 벌과 징계에 관한 말씀일까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저주의 산인 에발 산에서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장면이 뭔가 어색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저주라는 것이 조금 더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지는 않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문득 떠오른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였습니다. 당시 십자가는 저주의 상징이었죠. 구약 신명기에는,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라는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라는 것을 말이죠. 어쩌면 그 저주가 우리에게는 생명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저주가 온 인류에는 구원이 되는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계시는지도 모릅니다.

 

때로 우리는 아프고 슬프고 힘든 상황에 놓이죠. 어렵고 고단한 고통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우리를 놀리며 저주를 받아 고생한다고 조롱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일 때가 여러 번이죠. 그때 우리도 그 조롱에 일조를 합니다. 마치 저주를 받아 고아처럼 버려진 듯 하나님을 원망하고 인생을 낙담 가운데 몰아가기 십상이죠. 

 

그런데 아세요? 그 저주가 때론 기적의 축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주듯이 말입니다. 절망의 바다인 홍해가 누구도 구할 수 없는 구원의 길이 되기도 하듯이 말입니다. 그때는 어느 때일까요? 하나님은 저주도 은혜로 바꾸시고, 절망도 소망으로 바꾸시며, 아픔도 고생도, 성장과 성숙의 길로 바꾸신다는 사실을 믿을 때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플 때도 이 또한 주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임을 믿고 감사할 때, 고통스러울 때도 이 또한 나를 위해, 나의 유익을 위해 예비하신 주님의 길임을 믿고 감사할 때, 그때 주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그분의 섭리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 뿐이죠. 그때 우리는 모든 상황,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모두 나를 위한 일임을 고백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축복도 저주도 모두 나를 위해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할 때 우리는 축복은 더 큰 축복을, 저주는 기적을 만드는 은혜로 승화시킬 수 있죠. 그러니 모든 것에 감사하세요. 좋은 일도 감사하고, 나쁜 일도 감사하세요. 모든 일이 내게 유익임을 선언하며 감사하세요. 그렇게 열린 마음으로 주님께 감사하는 자를 주님께서 세우시고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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