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1:2 뭇 민족아, 너희는 모두 들어라. 땅과 거기에 있는 만물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 하나님이 너희의 죄를 밝히신다. 주님께서 하늘의 성전에서 말씀하신다.
좋은 아침입니다. 정말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 맞죠? 좀 이상한가요? 갑자기 좋은 아침 타령을 하니 뭔가 싶으신가요? 늘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를 합니다만 대부분은 그냥 듣거나 읽고 넘어가죠. 그러다 보니 이는 그저 지나가는 말이 됩니다. 진짜 좋은 아침이 되려면 들은 것에 그치면 안 됩니다. 내가 말을 해야 하죠. 들은 것을 좋게 여긴다면, 아니 믿는다면 지금 말을 하세요. 들은 것을 나의 말로 만들 때, 그때 좋은 아침이 시작됩니다.
[쉐마]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들으라'라는 뜻의 히브리어인데요. 가장 유명한 구절은 신명기 6:4의 말씀이죠.
신명기6:4~5 이스라엘은 들으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주님은 오직 한 분뿐이십니다. 당신들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듣는다'라는 의미는 그리 어려운 의미가 아니죠. 우리는 수많은 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중요한 가르침부터 각종 소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귀로 듣는 모든 소리를 '듣는다'라는 표현에 담죠. 그런데 유대인들에게 '듣는다'는 의미는 좀 남다릅니다. [쉐마]라는 단어가 남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왜냐하면 [쉐마]에는 귀로만 듣는 소리에 국한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하는 데까지 이르는 것을 듣는다, 즉 [쉐마]라고 말하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그들이 들었다는 표현은 지금 실천한다는 의미까지를 포함하는 것이죠.
유대인들의 교육은 유명하죠.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처럼 교육하고자 애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유대인의 교육에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쉐마죠.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정기적으로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잠들기 전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회당에 가서 말씀을 들려주죠.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 의하면 자녀들이 말을 하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신명기6:4를 가르치도록 규정하고 있죠. 그리고 그 가르침은 유대인의 정서가 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성경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하죠.
신명기6:6~9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언제든지 가르치십시오. 또 당신들은 그것을 손에 매어 표로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으십시오.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서 붙이십시오."
이 가르침은 자녀들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개인적인 묵상의 시간을 가지고 있죠. 말씀을 통해 내 의식을 바꾸고, 내 영에 씨앗을 뿌리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쉐마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 자신에게 어떻게 쉐마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것을 혼잣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혼자 있을 때, 나의 입술에 어떤 말을 붙일지, 나의 이마, 그러니까 나의 생각에는 어떤 표를 붙일지, 또 내 주변, 내가 보는 것들, 내가 듣고, 내가 만지고, 내가 가까이하는 곳에 어떤 말씀을 새길지 우리는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혼잣말이에요. 그 혼잣말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는 늘 투덜거리는 혼잣말을 해왔죠.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죠. 혼잣말인데 무슨 말을 못 해! 했습니다. 옛말에 없는 자리에서는 나랏님도 욕한다고 했죠.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풀릴지 몰라도 나의 영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는 생각하지 못했죠. 담배의 예를 들어보자고요.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고 하죠. 아마도 그 말이 맞을 거예요. 물론 스트레스가 진짜 풀리는 것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 담배가 스트레스 해소만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죠. 점점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몸을 망가뜨리죠. 그래서 혼잣말이 무섭습니다. 내가 평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무서워요.
나의 혼잣말이 내 미래를 바꿉니다. 내가 듣고 보고 말하고 만지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미래가 되죠. 그래서 저는 우리가 오늘 쉐바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것을 듣고, 좋은 것을 말하고, 좋은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매일, 정기적으로, 되뇌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러라도 좋은 말을 건네고, 억지로라도 좋은 생각을 채웠으면 해요. 그렇게 나를 만들어야 부정과 불평으로 물들었던 나의 혼잣말을 바꿀 수 있습니다. 투정과 불만으로 가득했던 나의 혼잣말을 바꿀 수 있어요. 미래를 바꾸는 방법은 나의 혼잣말을 바꾸는 것부터입니다. 그렇게 쉐마하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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