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01 - 2019년은 이런 믿음, 소망,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1:1-5

2019년의 첫날을 맞이합니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지만, 새해의 아침이네요.
이 아침에 먼저 여러분 한분 한분을 축복합니다.
새해 복된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 삶이 언제나 가득하시길 빕니다.
오늘 새벽, 송구영신 예배에서 여러분에게 손을 얹으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 제게 주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기억하며 올 한 해도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귀한 여러분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2019년을 여는 말씀은 데살로니가전서입니다.
보통 우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을 사랑 장(Love Chapter)이라고 부르죠.
사랑의 정의와 중요성을 강조한 장입니다.
마지막 13절에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할 정도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고 계시죠.

그런데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중의 제일을 말하기 전에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이 세 가지가 그리스도인의 삶의 덕목이란 말씀이죠.

오늘 본문에도 이 세 가지가 나옵니다.
다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우리의 행동 양식을 알려줍니다.

먼저 "믿음에는 분명한 행동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헬라어 원문은 [투 에르구 테스 피스테오스]라고 쓰여있습니다.
‘행위’라고 번역된 [에르구]는 '사역', '과제'라는 뜻을 담은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의 삶은 믿음에서 비롯된 행동, 사역, 과제들을 이루는 삶인 거죠.

두 번째는 "수고 없는 사랑은 없다."는 거예요.
헬라어 원문은 [투 코푸 테스 아가페스]인데요.
‘수고’라는 뜻의 [코푸]는 '피곤할 정도로 녹초가 되는 고단한 일'이라는 뜻입니다.

저절로 되는 사랑은 없습니다.
수고하지 않고는, 애쓰지 않고는 사랑하지 못합니다.
사랑은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녹초가 될 만큼 고되고 힘든 일이죠.
자신을 쳐 복종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이 가르쳐 주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덕목은, "소망의 인내"입니다.
여기서 쓰인 인내, [휘포모네스]는 단순한 참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참으심으로 인류의 구원을 가져오는 승리를 만드셨듯이, [휘포모네스]는 변화시킬 때까지 견디는 인내를 말합니다.

머리에만 머무는 믿음,
가슴에만 남아있는 사랑,
입에만 맴도는 소망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오늘, 2019년 첫 설교에서 “기도하고 읽고 일하자”(Ora Lege Labora)고 말씀드렸죠?
믿음에는 반드시 행동이 따릅니다.
사랑은 녹초가 되고, 고단할 만큼 수고가 필요하고요.
소망은 기다리고 견디는 인내를 먹고 자랍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2019년은 이런 믿음, 소망,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내가 곧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는 일이니까요.
오늘,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첫발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