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13-20 죄인의 길을 떠나 나를 주님의 길로 바꾸어 놓아야 기도는 효력이 생깁니다.
우리는 효력이 있는 기도를 원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언제나 유의미한 결과를 초래하는, 효과적 기도이기를 바라죠.
그래서 야고보의 이 말씀은 많이 회자됩니다.
‘의인이 간절히 비는 기도는 큰 효력을 냅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 대한 일정한 오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간절히’라는 단어에 집중하죠.
간절히 기도하면 기도의 능력이 생긴다고 말이죠.
간절하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에게는 어떤 것보다도 간절함이 중요합니다.
간절함이 사라진 수많은 허례허식이 우리 가운데 난무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간절함에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옳은 것에 대한 간절함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2살짜리 아이가 칼을 가지고 놀겠다고 아무리 간절히 빌어도 그 바람을 들어주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이 있죠.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아니, 빠른 속도가 오히려 더 독이 되죠.
가야할 본래의 자리에서 더 멀리 떨어지게 만드는 꼴이니까요.
또 어떤 이들은 의인이라는 말에 집중하죠.
특정한 사람들, 특별한 사람들의 기도를 중시합니다.
그래서 어떤 능력 있는 사람의 기도, 은사가 있다는 사람의 기도를 찾아 유랑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야고보가 예를 들은 엘리야 때문에 더욱 의인에 대한 오해가 가중되죠.
엘리야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지자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런 분의 예를 들었으니 의인에 대한 오해가 짙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야고보는 의인을 그런 의미로 말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엘리야의 예를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비를 오지 않게 했던 기도는 엘리야의 능력이 아니었어요.
그것은 하나님이 아합에 대한 경고를 대신 전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그가 입으로 전했을 뿐이라는 것이죠.
비가 다시 오는 장면도 그렇습니다.
3년이 지나고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아합을 만나라고 말씀하시죠.
그리고 이제는 비를 내리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열왕기상 18장의 이야기죠.
엘리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전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 기도가 그의 능력이 아니라는 것이죠.
야고보가 말하고자 하는 의인은 무슨 특별한 은사나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고, 뜻하시는 길을 걷는 사람을 의미하죠.
하나님이 바라시는 뜻을 생각하는 사람,
하나님이 꿈꾸시는 미래를 꿈꾸고,
하나님이 긍휼히 바라보는 곳에 관심하는 사람이 바로 의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생각을 입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시는 것을 기도하는 사람이 의인이라고요.
예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죠?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은 죠지 뮬러에 대해서 말입니다.
기도응답을 5만 번 받았데요.
진짜 부럽죠?
그런데 그렇게 5만 번을 기도 응답 받는 비결이 있는데요.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생각을 기도했기 때문이에요.
그분이 바라시는 것을 기도했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5만 번이 아니라 50만 번도 기도응답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말입니다.
이것이 의인의 기도죠.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다른 사람과 대화 잘 나누시나요?
상대방과 깊은 대화를 나누려면 그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하죠.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하려면 상대방을 더 많이 알아야 가능하죠.
나만의 바람,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대화를 해 보세요.
아마도 백이면 백, 다 차일 것입니다.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까요.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말이 있죠?
하물며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상대방을 알려는 노력이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알려고 노력을 하면서 기도하고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닐까요?
기도는 아무나 할 수 있다고요?
물론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처음에는 아무 말이나 할 수 있어요.
잘 모르니까요.
그런데 2번 만나고 3번 만났는데도, 자기 말만 하고, 자기 한탄만 한다면 그 사람 계속 만날 수 있을까요?
대화가 이어질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지 못하면 기도조차 온전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의 세계관, 영적 가치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 일이죠.
주님의 꿈을 기도하는 사람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죄인의 길에서는 이루어지는 기도는 없어요.
죄인의 길을 떠나 나를 주님의 길로 바꾸어 놓아야 기도는 효력이 생깁니다.
나의 자리, 내 생각을 주님의 자리, 주님의 생각으로 바꾸세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통해 하고 싶으신 것을 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기도는 백발백중일 것입니다.
그가 바로 의인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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