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0. 10:22ㆍ묵상하는말씀/야고보서묵상
야고보서 3:1-12 말은 마음의 초상입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의 직업은 남을 돕는 데 쓰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직업의 이유가 다양하고, 목적도 다양하겠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직업은 누군가를 이롭게 하는 일입니다.
음식 장사는 누군가를 먹이기 위한 일이고,
공산품을 파는 것은 누군가의 편의를 위한 일이죠.
회사에서 일하는 것 또한 그 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죠.
가르치는 일 또한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선생이 된다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것입니다.
나의 가르침이 아무리 좋아도 듣는 이에게 필요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너무도 당연한 말 같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만약 의사가 자신의 의술 개발을 위해 나를 치료한다면
그 병원에 가시겠습니까?
만약 교사가 자신의 명성을 높이는 것이 제1의 가치로 삼는다면
그 교사에게 자녀를 맡기시겠습니까?
만약 음식을 파는 가게가 돈을 버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적이라면
그 음식점에 가시겠습니까?
아마도 그런 직업관이라면 클라이언트들에게 관심 없을 것입니다.
아니 관심이 있더라도 그것은 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겠죠.
오늘 말씀은 혀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선생에 관한 말씀입니다.
선생이 되지 말라는 말씀은 액면그대로 선생이 되지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온전한 선생이 되라는 말씀의 반어법에 속하죠.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13:14, 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겨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제자들의 선생이셨듯이
우리도 이 땅의 선생이 되어서 그들의 발을 씻겨 주라는 말씀이죠.
우리들은 이 땅의 선생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치관을 가지고 이 땅에 살면서 삶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손과 발로 보여주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주님의 사람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다른 목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음식을 팔면서 음식을 맛나게 먹이기보다 돈을 버는 목적을 드러내듯이 말입니다.
의술을 베풀면서 환자를 고치는 것보다 명성을 얻기를 원하듯이 말이죠.
이를 야고보는 혀로 표현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샘이 한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을 낼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땅에 뿌리를 둔 그리스도인입니다.
무화과나무에서는 무화과가, 포도나무에서는 포도가 열리듯
주님의 나무는 주님의 열매를 맺는 법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마음을 품은 입술은 주님의 혀가 됩니다.
주님의 심장을 가진 이들의 삶의 목적 또한 마찬가지죠.
우리는 혀로 실수합니다.
우리는 삶에서 실수합니다.
그렇다고 혀를 자르거나 삶을 탓하여 낙심하지 마세요.
그때, 다시 기초로 돌아가세요.
나의 뿌리인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세요.
내가 품었던 첫사랑과 첫 사명의 꿈을 다시 기억하세요.
우리가 품은 뜻이 우리의 삶이 되고,
우리가 품은 마음이 우리의 인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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