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11. 묵상(마9:35~36)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은 진짜를 아는 것뿐입니다.
1.
우리나라에 가짜 화폐를 감별하는 세계적인 권위자가 있습니다.
외환은행에 근무하는 서태석이라는 분인데요.
그는 40년간 위폐를 감별하는 기술자로 활약해 왔습니다.
위폐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날이 갈수록 그 기술은 놀랍게 발전해 갑니다.
한명의 도둑을 10명의 경찰이 잡을 수 없듯이
나날이 첨단화되는 위폐 기술을 감별해 내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서태석씨는 줄곧 위폐 감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했습니다.
그의 감별비법은 무엇이었을까요?
2.
주로 위폐는 극비리에 불법적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기에 그 위조기술 또한 극비에 속합니다.
진폐보다 더 진짜 같은 기술이라 하여 슈퍼노트라 불리기도 하는
이 위조지폐를 연구하는데도 한계가 분명히 있을 듯합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가짜를 구별해 낼까요?
서태석씨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진짜를 알면 가짜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3.
가짜를 연구한다고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짜는 수없이 출몰합니다.
우리가 가짜에 골몰하면 할수록 오히려 우리의 눈과 감각은 가짜에 맞춰질 뿐입니다.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은 딱 한가지입니다.
진짜를 알면 됩니다.
가짜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짜의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든,
가짜가 기승을 부리든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진짜를 알면 가짜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은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고 하셨습니다.
'불쌍히 여기다'는 뜻의 헬라어 단어는 내장 즉, 창자라는 뜻을 내포합니다.
단지 감정만 동원하는 불쌍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창자가 뒤틀린 듯한 불쌍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불쌍히 여기심은 창자가 꼬이도록 아픈 마음이셨기에
그는 가만히 계실 수 없었고,
그냥 지나가실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불쌍한 감정과는 사뭇 다릅니다.
우리의 눈물과 가슴 저미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이 목자입니다.
5.
예수님이 무리를 불쌍히 여기심은 그들의 환경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의 정치적 상황이나 경제적 문제 때문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목자 잃은 양 같아서'라고 하십니다.
오래전 모세는 하나님께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민27:17)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사야기자는 우리가 목자 잃은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간다."고 했습니다.
6.
우리가 고생하고 기진함은 목자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메시지가 흔들리고, 거짓이 난무하는 것은 목자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지 않음은 목자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7.
우리의 목자는 십자가의 예수님이지,
헤롯성전의 예수님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자는 목숨을 내어주기까지 져주시는 예수님이지,
십자군전쟁의 예수님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목자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그와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셨던 예수님이지,
자신의 권리와 기득권을 주장하시는 예수님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목자는 낮은 곳에 늘 거하셨던 예수님이지,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받는 자리에 계셨던 예수님이 아니십니다.
8.
그리스도인이면서 세상과 똑같은 목표를 가졌기에 우리에게 고생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면서 세상과 똑같이 꿈을 꾸기에 우리가 기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면서 세상과 똑같은 길을 걸으려하기에 우리가 힘든 것입니다.
진짜를 회복하십시오.
진짜를 알면 쓴 약도 견딜 수 있습니다.
진짜인지 몰라서 우리는 고난이 두려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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