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TIMOTHY KIM의 말씀나누기(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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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묵상08] "사람은 다 똑같다."(롬3:9~20)
"사람은 다 똑같다."(롬3:9~20)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다. 보통 대학 초기에 하는 군 생활을 나는 대학원을 마치고 갔으니 다른 동기생들 보다 늦어도 한참을 늦었다. 부대 선임들은 나보다 서너 살, 어떤 이는 일곱 살 아래 연배도 있었다. 소위 군 문화의 격조 높은 격언(?)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군대에서는 줄을 잘 서야 한다.” 이 격언을 따르기 위해서는 선임들 가운데 누가 나에게 이득을 줄지, 누가 나에게 편안함을 가져다줄지 잘 살펴야 한다. 물론 나는 필요이상의 이익을 바랬던 것도 아니다. 그저 말이 통하고, 상식이 통하는 선임을 원했을 뿐이다. 짧은 시간동안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좋은, 혹은 마음을 줄 선임을 찾는 작업의 조건은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학력이..
2012.05.29 -
로마서묵상07] 심판의 자리에도 축복의 자리에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은 사역이 아닌 내 영혼이고, 공동체가 아닌 단독자인 나다.(롬3:1~8)
로마서묵상07] 심판의 자리에도 축복의 자리에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은 사역이 아닌 내 영혼이고, 공동체가 아닌 단독자인 나다.(롬3:1~8) 21세기에 들어서서 바티칸의 학자들 중 진보성향의 몇몇 학자들에 의해 가룟유다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되었다. 일명 가룟유다의 복권운동이다. CNN 등에 의해 보도된 갸룟유다의 복권운동에 참여한 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가룟유다가 예수를 팔아넘긴 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행동 또한 하나님 사역의 일부"라는 논리였다. 독일에서는 아이의 이름을 유다라고 짓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했을 정도로 가룟유다에 대한 반감이 극심한 가운데, 가룟유다가 없었다면 십자가의 사건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가룟유다의 행위도 정당한 하나님의 사역으로 보아야 한다는 논리에..
2012.05.28 -
로마서묵상05] “비관론자들은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들은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롬2:1~11)
“비관론자들은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들은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롬2:1~11)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솜므전투는 세계 전쟁사에 가장 어쩌구니 없고 어리석은 전투로도 유명하다. 영국군과 프랑스군 연합군이 송므강근처에서 독일군에게 무려 150만발의 포탄을 퍼부으면서 시작된 이 전투는 결과적으로는 연합군의 참패로 끝났다. 연합군이 구사한 전략은 일명 ‘탄막포격’으로, 적의 진지를 빗자루로 쓸 듯이 포탄을 퍼부어 무력화시킨 후 지상군이 진격하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포탄의 엄호를 받으며 전진하는 전술이었다. 이 전략은 정교한 관측기술과 포탄의 정확성, 그리고 서로의 교신을 위한 통신 기술이 집약된 고도의 전술전략이었다. 그러나 연합군은 참패하고 말았다..
2012.05.25 -
로마서묵상04] “'빛이 없는 상태'라는 말은 없다. 그냥 어두움일 뿐이다."(롬1:28~32)
“'빛이 없는 상태'라는 말은 없다. 그냥 어두움일 뿐이다."(롬1:28~32)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라는 말이 있다. 오히려 나섰다가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어느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의 말이다.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 기준을 ‘0’으로 삼아 더 올라가면 ‘+’의 삶으로, 내려가면 ‘-’의 삶으로 계산한다. 어떤 상태의 일이든 플러스와 마이너스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가급적이면 우리는 플러스의 인생을 추구하고 꿈꾼다. 그런데 우리가 기준 삼은 ‘제로’의 상태는 어떨까? 봐 줄만한 상태일까? 플러스도 아닌, 마이너스도 아닌, 진짜 기준이 되는 상태일까? 사람들은 자신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은 백지 상태는 일..
2012.05.24 -
로마서묵상03]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묻지마식 사랑’으로 사랑하시지 않는다."(롬1:18~27)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묻지마식 사랑’으로 사랑하시지 않는다."(롬1:18~27) 하나님의 성품을 대표하는 단어는 사랑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분은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들을 사랑하신다. 그분의 사랑은 넓고도 깊어서 믿는 사람에서부터 믿지 않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회개한 영혼뿐만 아니라 범죄하여 낙심한 영혼에까지 미친다. 그분의 사랑은 오묘하고도 놀라와 끝없는 기다림과 반복된 용서로 우리들 가운데 드러내신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사랑이 ‘받는 우리들 뜻대로 되어짐’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에게 사랑이란 개념은 모든 것을 용납받는다는 것을 전제한다. 더 나가서 사랑이란 사랑받는 자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믿는다. 거꾸로 말하면 우리들은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내 마..
2012.05.23 -
성경인물묵상 01] 가인- "내가 예배한다고 하나님께서 당연히 받으실 것이란 생각은 착각이다."(창세기4:3~9)
성경인물에서 배우는 영적원리 01] 가인 "내가 예배한다고 하나님께서 당연히 받으실 것이란 생각은 착각이다." 가인은 성경상 대표적인 유명인물이다. 아쉽게도 그 유명세는 결코 좋은 의미의 유명세가 아니다. 그는 인류 최초의 살인자였고, 그것도 혈연지간을 살해한 비정한 형이었다.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면 분명 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왜 가인이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그의 성품과 가족 관계 속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등을 사건의 수사관 같은 시각으로 꼼꼼히 가인 주변의 상황들을 살펴보아야만 한다. 살인의 동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우리는 그의 성품을 형성하게 된 모든 것들에 주목해야만 한다. 그의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 정서적 문제 및 내적 상처에 이르기까지 가인의..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