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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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묵상56 - 이웃은 나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신명기 19:14-21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독 4월에 많은 사건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4월 3일이 그랬고, 4월 16일이 그랬고, 4월 19일 또한 그랬습니다. 그래서인지 ‘잔인한 4월’이라 불리나 봅니다. 그러나 엘리엇의 시, 황무지에 처음 등장하는 ’잔인한 4월’은 얼어붙은 땅에서 싹트지 못한 씨앗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기대했던 새싹을 틔우지 못한 봄, 언 땅을 녹이는 푸는 생명이 드러나지 않는 4월, 그것이 잔인한 4월인 셈이죠. 한때 겨울이었으나, 한때 얼었으나, 다시 한번 그 겨울을 뒤로하고 푸른 생명이 소생케 하는 4월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무리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반드시 옵니다. 제가 학창 시절 좋아했던 노래가 있습니다.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입니..
2019.04.01 -
신명기묵상55 - 하나님의 사랑도, 그 은혜도, 찾는 사람에게만 유용합니다.
신명기 19:1-13 며칠 전, 뉴스에서 인터뷰 하나를 보았습니다. 3년 전, 글로벌 기업인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고, 소위 햄버거 병이라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려 신장의 90%가 기능을 잃고 매일 밤 투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의 어머니 최은주 씨의 인터뷰였습니다. 이 일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져 2년 넘게 재판이 진행되었고, 피고 측인 맥도널드는 증거 불충분으로 작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햄버거의 패티가 오염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오염된 패티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맥도널드 측에서 숨겼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매출을 높이기 위해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세균으로 오염된 패티를 처분하지 않고 계속 사용했던 거죠..
2019.03.30 -
신명기묵상54 - 잔잔한 부르심에 응답하세요.
신명기 18:15-22 히브리어에 [나비]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날아다니는 곤충 나비와 발음이 같지만 그것은 아니고요. 예언자, 혹은 선지자와 같은 뜻의 단어입니다. 한자로는 예언자(預言者), 선지자(先知者)라고 쓰죠. 언젠가 예언(預言)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잘 아는 예언(豫言)과는 다르다고 말씀드린 바 있죠. 보통 우리에게 익숙한 의미는, 미래를 보고 말하는 것이지만 히브리어 [나비]는 ‘말을 맡는다’는 뜻이 더 강합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예금(預金)과 같은 개념인 거죠. 이 단어를 헬라어로 번역할 때 학자들은 [프로페테스]라는 단어로 번역했는데요. 얼추 짐작하시겠지만 이 단어가 영어로 프로패서(교수)라는 뜻으로 진화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교수란, 학생보다 더 깊은 지식..
2019.03.30 -
신명기묵상53 - 반전이 있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신명기 18:1-14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습니다. 최근 뉴스에 충격적인 사건이 보도되었는 데요. 의붓딸의 화장품과 빵에 변기 세정제를 주입한 계모 사건입니다. 피해 여성은 17살, 고등학생입니다. 그녀는 계모로 인해 오랜 기간 폭력에 시달렸답니다. 7년 전 계모가 아들을 낳은 이후로는 더 심해졌데요. 그러다 1년 전부터 자신이 쓰는 화장품과 가글 등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긴 끝에 자신의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는 데요. 돌아봐 그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보고 아연실색하고 말았답니다. 의붓엄마가 방에 들어와 주사기로 변기 세정제를 화장품, 가글병, 빵 등에 주입하는 것을 본 거죠. 심지어는 알 수 없는 액체를 스프레이로 침대 등에 뿌리는 장면도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제가 오..
2019.03.30 -
신명기묵상52 - 누군가의 지도자가 되려면 3무1행의 삶을 실천하십시오. 신명기 17:14-20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왕에 대한 자질에 관해 설명합니다. 여기서는 3가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1가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담겨 있죠. 일명 3 무 1행(3無1行)인 셈이죠.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군마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몇 가지 의미가 있을 텐데요. 먼저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말은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죠. 손자병법에 이런 말이 있죠. [전국위상 파국차지(全國爲上, 破國次之)] “나라를 깨뜨려서 이기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라는 뜻이죠. 다시 말하면 전쟁을 하지 않고 있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조금 더 성경적인 해석을 하자면, ‘모든 전쟁은 당신께 속해 있다’고 하나님은 선언하셨습니다. 나를 지키는 것은 주님께서 하신다는 뜻..
2019.03.30 -
신명기묵상51 - 내가 지킨 공동체가 곧 나를 지켜주는 공동체가 됩니다. 신명기 17:1-13
저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명절에 모이면 대식구가 모이게 되죠. 평상시에는 잘 모르겠는데 모이면 기쁩니다. 연로하신 어머니가 기뻐하시는 것을 보는 것도 기쁘고요. 물론 대가족이다 보니 명절에 모두가 모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모이다 보면 한두 사람이 꼭 빠집니다. 그래서 가족들 모임 사진을 찍으면 모든 가족이 다 찍히는 경우가 드물죠. 그런데 가족이 모일 자리에 누군가 빠지면 서운할 때가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힘들더라도 이 자리를 좀 지키지.. 하는 아쉬운 마음들이 생깁니다. 그것도 조금 먼 가족, 조카 손주 이런 가족들 말고, 친누님들(제겐 누님밖에 없으니까요)이 빠지면 더 서운하죠. 여러분은 그런 마음 가져보신 적 없으신가요? 저만 소심한 건가요? 다른 의미로 말씀드려볼게요. 친한 친구들이 모임을 ..
201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