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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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묵상일기80 - 찢어야 할 것은 나의 마음이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닙니다.
삼상 15:27-29 사무엘이 거기서 떠나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니, 옷자락이 찢어졌다. 사무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이 옷자락처럼 찢어서 임금님에게서 빼앗아, 임금님보다 더 나은 다른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이신 하나님은 거짓말도 안 하시거니와, 뜻을 바꾸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뜻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옷을 찢는 행동은 깊은 절망이나 후회의 표현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행동양식입니다. 동생 요셉을 구하려던 르우벤은 자신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자 자신의 옷을 찢으며 후회를 했지요. 요시야 왕이 말씀 앞에서 죄를 고백하며 자신의 옷을 찢은 것도 같은 맥락의 행동입니다. 자신의..
2021.01.23 -
사무엘서묵상일기79 -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삼상15:24~25 사울이 사무엘에게 간청하였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명령과 예언자께서 하신 말씀을 어겼습니다. 내가 군인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이 하자는 대로 하였습니다. 제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와 함께 가셔서, 내가 주님께 경배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의 이목(limelight)이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의 이목을 받으면 하루 아침에도 스타가 되기도 하고, 또한, 하루 아침에 죽일 놈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인간은 커 갈수록 타인의 이목에 대한 두려움을 갖습니다. 타인의 이목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에게 기피를 넘어 공포 수준에 이르게 하거나, 목숨을 버릴 만큼 위력적이기도 하죠. 사랑의 관계를 해야하는 사람들에겐 치명적인..
2021.01.22 -
사무엘서묵상일기78 - 순종하려면 먼저 권위 앞에 나의 기득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삼상 15:22 사무엘이 나무랐다. "주님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목회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목사들이 잘하는 말 가운데 '기도해 볼게'라는 말이 있죠. 말 그대로 기도하겠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생각해 보고 고민하겠다는 의미로도 들리죠. 그런데 목회자들에게는 이 말에 다른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거절의 표현이라는 겁니다. 바로 거절하지 못하니까 돌려서 거절하는 표현으로 쓴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기도한다고 하고서는 잊어버린다는 뜻이 됩니다. 글쎄, 그냥 우스갯소리겠죠? 그런데 이 말의 씁쓸함이 가시기도 전..
2021.01.21 -
사무엘서묵상일기77 - 하나님이 버리라시면 그냥 버리는 겁니다.
삼상 15:9 그러나 사울과 그의 군대는, 아각뿐만 아니라,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들과 가장 기름진 짐승들과 어린양들과 좋은 것들은, 무엇이든지 모두 아깝게 여겨 진멸하지 않고, 다만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골라서 진멸하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폭풍 같은 하루였습니다. 밀려오는 기도들 속에 가슴 조리며, 또 가슴을 치며 보낸 하루였죠. 그래도 단 하루 만에 상황들이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노아의 수술은 잘 이루어졌고, 제 발목까지 시큰거리게 했던 사고도, 뜻밖의 질병도 이제 치유의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남의 아픔에, 그리고 기도제목에 득달같이 달려들어 애끓는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의 간절함이 모든 해결의 시작이라는 데는 결코 부인할 수 없습니..
2021.01.20 -
사무엘서묵상일기76 - 감정보다 영성을 지키는 우리이길 빕니다.
삼상 14:52 사울은 일생 동안 블레셋 사람과 치열하게 싸웠다. 그래서 사울은, 용감한 사람이나 힘센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에게로 불러들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금쯤 미국에서는 노아의 수술이 한창일 듯하네요. 수술이 시작된 지 4시간쯤 지났습니다. 수술이 본래 고통과 아픔, 안타까움과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위험한 것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새로운 신세계를 만나는 치유의 순간이기도 하죠. 오늘 하루도 그렇습니다. 또 시작된 하루, 또 버텨내야 하고, 살아내야 하는 일상의 하루이지만, 또한 새로운 시간, 새로운 만남, 그리고 새로이 자라는 하루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죠. 노아와 그 가족의 오늘이 정말 좋은 아침 이기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들의 이 아침도 새롭고..
2021.01.19 -
사무엘서묵상일기 75 - 해답은 나에게 있습니다.
삼상 14:36-40 사울이 말하였다. "우리가 이 밤에 블레셋 군대를 쫓아 내려가서 동이 틀 때까지 그들을 약탈하고,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조리 죽이도록 합시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임금님이 좋으시다면, 그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제사장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울이 하나님께 여쭈었다. "내가 블레셋 사람을 뒤쫓아 내려가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들을 우리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 날 사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자 사울이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지 않으시니, 군지휘관은 모두 앞으로 나오시오. 오늘 이 허물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보겠소.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주님의 살아 ..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