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 2:27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에 들어갔을 때에, 마침 아기의 부모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하고자 하여,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한 주간도 성실하게 산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맡은 바 삶의 자리에서 한눈팔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여러분들을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늘의 상을 예비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한 주간을 마무리하며 기쁘고 즐겁게 최선을 다하시길 빕니다.
어제 누가복음서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많은 예언들이 선포되죠. 그것이 천사의 예언과 찬양에서 사람의 예언과 선포로 바뀌었습니다. 목자가 그렇고 시므온이 그렇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성전에서 시므온과 아기 예수 일행이 만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시므온의 축복이 나오죠. 이렇게 하늘의 메시지는, 들은 사람들에 의해 전파되고 퍼져나가는 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순리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전하는 매개체라는 뜻이죠. 우리가 들은 것을 전하지 않고 본 것을 외면한다면 우리를 대신하여 돌들이 외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듯 우리는 이 땅에서 온전한 증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시므온과 아기 예수의 가족이 만나는 과정을 적은 오늘의 짧은 본문에서 저는 또 다른 하늘의 원칙 하나를 발견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누가는 시므온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성전에 갔다고 했죠. 그런데 마침 아기 예수의 가족이 성전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들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율법을 따라 행한 이들이 성령에 따라 행한 시므온을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누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본문을 적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저는 성령과 율법 사이에는 영적인 유기적 관계가 흐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대로 행하는 자들에게 성령의 인도하심이 함께하신다는 것이죠. 오늘 본문은 우연인듯한 모습을 띕니다. 시므온과 아기 예수 가족이 우연하게 만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 우연에는 필연이 있어요. 말씀대로 행한 이들이 있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이가 있는 것이죠. 이들은 필연적으로 만납니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원하죠. 주님의 도우심이 임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을 찾아 헤맵니다. 주님의 능력을 간구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죠. 그런데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성령의 임재와 그분의 도우심을 받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살면 된다는 것이죠. 말씀대로 살면, 말씀 따라 살면, 말씀을 좇아 살면, 그 길 위에 성령이 함께하시고, 그 행동 위에 주님이 역사하십니다. 그저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묵묵히 행하면 그곳에 주님이 보내신 동역자들이 생기고, 성령께서 인도하신 도우미들을 만납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살면 말이죠.
오늘도 묵상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접하는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모든 가족에게 주님의 깨달음과 통찰력이 함께 하시길 빌어요. 이제 그 말씀을 들었다면 여러분은, 묵상한 말씀대로, 얻는 통찰력 대로 오늘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씀 따라 사는 여러분 위에 주님께서는 성령의 도우심을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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