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 23:2~3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곧 장로들과 우두머리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나이가 많이 들었고, 이렇게 늙었습니다.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편이 되시어 이 모든 이방 나라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그 모든 일을 잘 보셨습니다. 과연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의 편이 되시어 싸우셨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을 새롭게 하는 방법이 있어요. 오늘의 첫 시간의 흐름을 잡는 것입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만면에 웃음 띈 얼굴로 오늘을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게 줄기를 잡으면 우리가 세운 기분 좋은 흐름이 파장이 되어서 내 주변에서 나를 보호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새롭게, 즐겁게, 기쁘게 시작하세요.
여호수아서도 이제 두 장이 남았죠. 벌써 여호수아서를 묵상을 한 지 100일이 되어가죠.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거친 전쟁의 뿌연 연기를 가로질러 이제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르렀네요. 어느덧 여호수아도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그의 고별사가 시작되죠. 그는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을 불러 자신의 소회를 밝힙니다. 오늘 본문은 그 첫 일성이죠.
그는 제일 먼저 지난날들을 돌아보죠. 전쟁에서 승리하고 가나안을 차지한 일에 대해 이렇게 말하죠.
여호수아서 23:3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편이 되시어 이 모든 이방 나라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그 모든 일을 잘 보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이 너무도 당연한 듯 읽지만 사실 이 말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고백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이야기식으로 읽죠. 그래서 여호수아서를 읽으면서 하나님도 보이고 여호수아도 보이고, 또 이스라엘의 사람들과 적군들도 등장하는 마치 동화를 읽듯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생각하죠. 그런데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 세계의 이야기로 읽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지금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그분의 말씀은 우리 가운데 임하죠.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주인공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결국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행하고 이룬 것은 눈에 보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일을 이뤘고, 내가 그 일을 해냈기에 주인공으로서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익숙하죠. 그리고 믿음이란 그저 수사적인 표현으로 하나님을 들먹이기가 십상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지금이나 여호수아 시대나 똑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내 삶의 주인공이 하나님이신가요?
여호수아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라는 사실을 만방에 선포합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어떤 인물인가요? 출애굽의 시작이 모세라면 가나안이라는 결과물을 내는 인물은 여호수아죠. 목숨을 걸고 전쟁에서 승리를 따낸 인물이고 행동으로 보여준 지도자입니다. 어쩌면 오합지졸 이스라엘을 하나로 만들어 일사불란하게 전쟁에 임하도록 한 인물은 여호수아가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전쟁에 임하는 것보다 각기 제 갈길로 가는 이스라엘을 설득하고 다독이며 서로 다른 입장들을 조율하는 일이 훨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한마디로 영웅이죠.
그런 여호수아가 말합니다.
'너희는 기억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어떻게 이끄셨는지를...'
저는 이래서 여호수아가 진짜 영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의 전과를 드러내는 일은 쉽습니다. 모든 사람들도 인정을 할 거예요. 그의 출중한 지도력이 승리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여호수아는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지혜였다고 고백하죠. 그렇게 하나님을 높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바로 여호수아를 통해 일하시죠. 여호수아의 하나님을 높이는 일은 여호수아가 높아지는 일입니다. 그 영광의 하나님이 여호수아 가운데 역사하시니까요.
예수님께서 교만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을 꾸짖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서 23:12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반면 내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시죠. 여기에는 하나의 법칙이 있습니다. 내가 높이고 찬양하는 하나님께서 내 안에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내 안에서 그 믿음을 성취하실 것이라는 거죠. 그렇게 내가 높인 하나님이 내 안에서 일하시니 내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높이면 내가 높아집니다. 이게 하늘의 원리이고 지혜죠.
높아지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높이세요. 내가 높이는 만큼 그 크신 하나님은 내 안에서 일하십니다.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내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굳건히 믿으세요. 우리가 믿는 만큼 강하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이루실 테니까요. 나를 도우시는 주님이 크시면 내가 더 커지고,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면 믿음대로 됩니다.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 언제나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반드시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 그렇게 주님을 높이면 결국에 그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사랑받으며 좋은 길을 걷는 이는 바로 우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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