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 23:1 주님께서 주변의 모든 원수를 멸하시어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뒤에, 오랜 세월이 흘러서 여호수아도 나이가 많이 들었고 늙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먼저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무엇보다 이 아침이 기쁘고 즐거우시길 빕니다. 한 주간을 멋지게 보낸 자신을 칭찬하고 아쉬움에는 격려하는 아침이었으면 해요. 늘 끝이 좋아야 하니까 오늘 하루를 더욱 멋지게 보내시길 빕니다. 내가 할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주님께서는 예비하신 은혜를 우리에게 보여 주실 줄 믿습니다.
이제 어느덧 여호수아도 거의 끝나가네요. 23장에 들어서자 여호수아의 고별사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이 또한 마무리되어 가는 과정이죠. 성경에는 고별사들이 종종 등장하죠. 이 고별사를 잘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단어, '기억'과 '기대'가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이죠. 지난 기억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한 기대가 어울려 우리에게 길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의 고별사에 앞선 이스라엘의 상태에 대한 짤막한 보고이죠. 여기서도 본문은 두 가지 단어를 언급합니다. '원수'와 '안식'이라는 단어죠. 그리고 여호수아가 늙어 이제 인생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임을 알려줍니다. 뭐 그닥 특별하지 않은 상황보고죠. 어떤 일이건 어떤 인생이건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올 법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본문에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우리에게는 무엇을 하든 마지막이 있습니다. 일도, 생각도, 꿈도 다 마지막이 있죠. 그것을 결과라고 하는데요. 우리는 그 결과를 염두에 두고 삽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죠. 우리가 이제 삶을 다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다릴 그때, 어떤 고백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삶이 다 다를 테니 일반화시킬 수는 없을 거예요. 그래도 우리는 모두가 감사한 인생, 즐거웠던 생각, 후회 없는 삶이 마지막이길 빌죠. 그게 잘 사는 삶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다 똑같지는 않을 거예요.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처럼 우리가 심은 열매들이 다 다르게 우리 마지막을 장식하겠죠. 그런데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런 희망을 줍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다 마지막을 맞이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을 알려주시죠. 그것은 내 주변의 모든 원수들을 멸하시고, 나에게 안식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삶의 산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비단 어떤 사람이나 나라가 아니어도 우리의 원수들은 많죠. 나를 넘어뜨리려는 부정적인 생각과 죽음과 같은 두려움이 나를 엄습해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드는 순간들이 즐비합니다. 이 산을 넘으면 저산이 다가오고 이 강을 건너면 더 큰 강이 앞을 가로막을 때가 있습니다. 때론 끝나지 않는 싸움처럼 보여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죠.
"하나님의 사람은 결국 모든 원수로부터 해방되고, 주님의 안식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요.
우리 모두는 결국 수많은 불평과 불만, 아픔과 슬픔,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해방되게 될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문제들은 다 결국 이겨낼 거예요.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창조의 그날처럼 그분의 품에 안겨 평안을 맛보는 그날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싸우는 지금의 시간은 결국 승리로 끝날 것이고, 거친 삶의 파고는 나를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주님의 안식을 얻게 될 거예요. 그러니 실망하지 말고 이미 승리한 소망 가운데 오늘을 사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마치 사도 바울의 고백과도 같죠.
디모데후서 4:7~8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이미 의의 면류관이 예비된 여러분이니 오늘을 기쁨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묵상하는말씀 > 여호수아서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호수아서묵상일기 101 -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0) | 2024.01.19 |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100 - 우리가 묵상해야 할 것은 죄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0) | 2024.01.18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99 - 마음을 열어두세요. (0) | 2024.01.17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98 - 어느 순간에도 꿈꾸는 것을 포기하지 마세요. (0) | 2024.01.16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97 - 주님을 높이면 내가 높아집니다. (0) | 2024.01.15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95 - 조금만 더 친절하면 좋겠습니다. (0) | 2024.01.11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94 - 우리가 예수 믿는 이유는... (0) | 2024.01.10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93 - 조화의 능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세요. (0) | 2024.01.09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92 - 좋은 기억만 남기세요. (0) | 2024.01.08 |
여호수아서묵상일기 91 - 내 마음을 표현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0) | 2024.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