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묵상일기 88 -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여호수아서 21:43~45   이와 같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모든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은 그 땅을 차지하여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원수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그들의 원수 가운데서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대항하지 못하였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사람에게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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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2024년 첫 출근의 발걸음이 가벼우시길 빌어요. 새로운 마음과 주님을 기대하는 믿음이 충만한 발걸음이길 빕니다. 나의 길을 비추시고 인도하실 빛나는 별이 우리 위에 있습니다. 눈을 들어 그 빛을 따라 새롭고 산길로 인도함 받는 멋진 새해를 만드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11 지파의 분배와 레위 지파까지 삶의 자리가 정해졌습니다. 레위 지파에게는 6개의 도피성과 48개의 함께하는 성읍이 21장에서 확정되었죠. 그리고 21장 말미에 오늘 본문이 기록됩니다. 마치 모든 일을 마친 후 후기를 적듯이 조금은 후련한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죠.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돌아보면 출애굽의 과정도, 광야에서의 시련도,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가나안 땅 분배까지 모든 일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과 그 선한 결과를 증명하는 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주님의 의도와 계획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결코 불분명하지 않아요. 그것은 우리에게 선한 일, 그러니까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고 인도하실, 당신의 자녀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좋은 길로 이끄실 그 계획이 주님이 일하시는 이유이고 살아계신 이유죠. 비록 우리의 생각과 깊이의 차이가 있고, 주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다른 문제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도 당신의 길은 이미 정해졌고, 그 분명한 목표만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합니다. 

 

많은 신학이 있고 다양한 성경의 해석이 있어요. 죄의 문제서부터 서로 사랑의 사명까지 우리가 다뤄야 할 신앙의 문제들은 많습니다. 인간 내면의 문제를 극복하고 공동체의 선을 이루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공의와 공평이 이 땅에 이루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최우선의 신앙적 과제임을 저는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생각과 할 일 가운데 흐르는 거부할 수 없는 믿음의 바탕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어쩌면 수많은 신학적 고민과 해야 할 사명의 열쇠가 되는 중요한 믿음의 기초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거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

 

이 말은 다른 말이 아닙니다. 그분은 아들을 보내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죠.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실 만큼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은 결국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뜻이고, 우리가 가는 길은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이 된다는 뜻이죠. 우리에게 하신 선한 일을 결국 이루실 것이라는 뜻이고, 우리가 웃을 때까지, 우리가 평안할 때까지, 우리가 행복할 때까지 끝까지 지키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믿음이고 이 믿음 없이는 우리는 어떤 하나님의 말씀도 이해할 수 없게 되죠.

 

사랑하는 여러분, 2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꼭 믿고 지켰으면 합니다. 나의 믿음이 건강하다는 것은 바로 이거죠.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이것만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도 이를 잊지 않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믿음 위에 우리의 기도를 쌓았으면 좋겠어요. 이 믿음 위에서 말씀을 읽었으면 좋겠고, 이 믿음 위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시련이나 아픔도, 감사나 은혜도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주님은 여러분을 반드시 좋은 길로 인도하실 거예요. 올해는 그 길의 가장 중요한 구간을 걷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고 우리가 믿기 시작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