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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열왕기상묵상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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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8:19-29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매일매일의 삶은 익숙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어제와 오늘이 다를 바 없고요.
동일한 일들과 동일한 결과들이 반복됩니다.
그러나 매번 똑같은 일상과 익숙한 삶의 결과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일상적인 삶이어도 모든 결과는 나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죠.
오늘 우리의 삶은 나의 선택이 없이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나의 선택이 일상일 뿐이죠.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이끈 여호수아는
자신의 백성들을 향해 마지막 유언을 합니다.
여호수아24:15, 당신들이 어떤 신들을 섬길 것인지를 오늘 선택하십시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님을 섬길 것입니다."

엘리야도 오늘 똑같은 말을 합니다.
열왕기상18:21,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머뭇거리고 있을 것입니까? 주님이 하나님이면 주님을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십시오."

이스라엘은 대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예배는 일상이고요.
그들의 의식과 가치에 하나님을 빼면 남는 것이 없을 만큼
무의식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신앙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40년동안 광야에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한세대가 변화하는 동안
그들의 깊은 내면에 더욱더 하나님의 전통이 자리했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합니다.

오랜 유교적 전통에 있었던 우리에게 흐르는 유교사상이
얼마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아실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무의식에서 흐르는 것처럼 일상입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선민임을 자처하듯
하나님 신앙은 그들에게 그냥 삶이죠.
상상하기 조차 힘들만큼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선택을 요구합니다.
‘오늘 선택하라’
왜냐하면 아무리 전통이어도, 아무리 오랜동안 익숙한 것이어도,
또한 아무리 일상의 습관이 되었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은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요한계시록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3:15,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다.

선택이 분명치 않으면 우리는 모호해집니다.
우리가 뜨뜨미지근한 삶을 사는 것도
선택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죠.
오늘의 삶은 내가 선택했고,
나의 선택으로 만들어가는 삶이 되지 못하면
우리는 늘 무엇인가에 끌려다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전히 더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은 선택하십시오.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십시오.
매일매일 여러분은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분명히 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에 힘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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