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86)
-
요한일서묵상일기 26 - '세상'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세요.
요한일서 2:15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속에는 하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간의 첫걸음을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시작하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우리 앞에 놓인 시간들을 거룩하고 아름다운 빛을 창조하는 능력으로 우리가 살아가길 바랍니다. 나로 말미암아 내 주변과 삶의 자리를 웃음과 평화, 위로와 사랑이 가득한 은혜의 자리로 세워가는 우리이길 빕니다. 오늘은 사도 요한의 시그니처 단어가 등장합니다. '세상'이라는 단어죠. 사도 요한은 유독 세상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죠. 그의 책, 요한복음과 요한서신에는 그 어떤 책보다도 '세상'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는 주로 하나님과 세상, 교..
2023.05.22 -
요한일서묵상일기 25 - 진짜 패배는 도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2:13b 젊은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이미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한 주간의 마무리를 잘하시고 수고한 모든 일들 위에 열매가 있는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어제는 아버지 된 이들에게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죠.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고백을 사도 요한은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미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사도 요한은 90세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참 파란만장한 세월이었죠. 어린 나이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가슴 뛰는 일들을 경험했던 일에서부터, 수많은 사랑하는 가족들, 동역자와 공동체 식구들을 떠나보내는 아픔과 모진 박해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정말 드라마 그 자체죠..
2023.05.19 -
요한일서묵상일기 24 - 모든 순간이 나를 위해 존재합니다.
요한일서 2:13 아버지 된 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태초부터 계신 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비 소식이 있네요. 불타듯 뜨거운 날씨를 잠시 식혀줄 비가 될까요? 맑은 하늘도, 비 오는 구름도 모두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우리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이전엔 비 와서 싫고, 뜨거운 태양이 싫고, 구름 덮인 우중충한 하늘이 싫었죠. 싫은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모든 시간과 환경이 나를 가로막는 방해물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는 다릅니다. 모든 것들이 나를 위해 있고, 주신 하나님의 선물임을 믿으니까요. 그 믿음 때문에 이제 나의 의식이 바뀝니다. 싫은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이유를 찾으니까요. 오늘도 좋은 이유를, 기쁜 이유..
2023.05.18 -
요한일서묵상일기 23 -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요. 그러나 나는 세상을 바꾸실 능력의 하나님께 기도할 수는 있죠.
요한일서 2:12 자녀 된 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그의 이름으로 여러분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연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벌써부터 이러면 한 여름은 어쩌나? 싶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더우면 더워서 짜증, 추우면 추워서 불평을 늘어놓았었죠. 그런데 우리는 바꾸기로 했잖아요? 여름에는 당연히 더워야 하고 겨울에는 또 당연히 추워야 하죠. 그런 이유들이 다 있으니까요. 그래서 불평보다 기뻐하기로 했습니다. 더우니까 이제 수영도 할 수 있겠구나~ (참고로 저는 수영을 못합니다^^) 시원한 수박도 먹을 수 있겠지? 찾아보면 좋은 일들이 많죠. 그것을 떠올리며 여름을 축복하려고요. 그러다 보면 여름은 나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
2023.05.17 -
요한일서묵상일기 22 - 나는 본래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요한일서 2:11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고, 어둠 속을 걷고 있으니,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가렸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봄인가 싶더니 어제는 여름 같은 날씨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나마 선선한 바람이 봄향기를 전해주더라고요. 잠깐 교회 발코니에 앉아 차 한 잔과 함께 풍성하게 피어오른 수국을 보노라니 기분이 훨씬 맑아졌습니다. 이제 곧 저 아름다운 꽃들도 지겠죠? 그래도 저는 이 순간을 기억할 거예요. 수국은 또다시 필테니까요. 나의 기억 속에, 떨어지고 진 앙상한 가지의 수국이 아니라 이렇게 풍성하고 아름다운 수국만이 담기길 원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일지라도 수국은 그래야 수국이니까요. 오늘도 우리는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보배롭고 존귀..
2023.05.16 -
요한일서묵상일기 21 - 오늘도 좋은 마음, 좋은 생각, 좋은 기대와 감정을 위해 싸우세요.
요한일서 2:9~10 빛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습니다. 자기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가운데 머물러 있으니, 그 사람 앞에는 올무가 없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연일 좋은 날씨와 화창한 봄의 향기를 맛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마치 선물처럼 다가오네요. 교회 화단에 핀 꽃들을 찾아온 벌들과 나비들이 제게 미소 짓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왜 예전에는 몰랐을까요? 어쩌면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이와 같은 선물들은 내 곁에 찾아왔겠죠? 그것을 모르고 지나간 세월 속에서 없다고 불평했던 나의 모순이 떠오릅니다. 잠깐이나마 나에게 주어지는 선물들을 챙겨보시는 봄날의 시간 되시길 빕니다. 빛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형제자매를 미워할 수는 없다고 사도 요한은 우리에..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