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요한복음묵상(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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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서묵상 4 - 우리는 그리스도와 이웃의 다리를 놓아주는 사람들입니다. 요한복음1:35-42
오늘 본문은 제자들이 세워지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안드레와 베드로가 주님의 제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죠. 안드레와 베드로는 형제지간이고, 이들은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들입니다. 과정을 보아하니 안드레는 아마도 세례 요한의 제자였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세례 요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이었던 듯해요. 그가 세례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은 그만큼 세례 요한의 곁에 있었다는 증거니까요. 그런데 요한복음은 그 제자가 두 사람이라고 기록하죠. 한 사람은 안드레임을 밝히지만 다른 한 사람은 누구인지 말하지는 않습니다. 이러면 궁금하잖아요? 밝히지 않은 일을 알아낼 재간은 없지만 그래도 유추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런 근거로 말이죠. 어떻게 안드레가 세례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
2020.01.16 -
요한복음서묵상 3 - 내가 만들어 낸 삶들이 모여 주님의 나라 이루는 것입니다. 요한복음1:19-34
세례 요한은 제사장이었던 스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 사이에서 나은 아들입니다. 이들은 늦도록 아이를 갖지 못해 고민하던 중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들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얻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또한 주의 천사가 스가랴에게 나타나 아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과정은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모습과 비슷하죠.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친척관계입니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둘은 태중에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만난 적도 있었죠. 세례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불립니다. 그는 어떤 관직도 맡지 않았습니다. 제사장의 아들이었지만 그 권리를 누리지도 않았고요. 집도 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빈들인 광야에서 꿀과 메뚜기를 먹으며 살았습니다. 아! 혹시 오해하실 분이 계실까 봐 말씀드리는데요. 메뚜기..
2020.01.15 -
요한복음서묵상 2 - 맞아들인 이들에게만 보입니다. 요한복음1:9-18
요즘 감사노트를 매일 쓰고 있는데요. 이게 쓰면 쓸수록 더 많아지네요. 공개된 글로는 자세한 내용을 적을 수 없지만, 감사한 내용들이 할수록 더 많아짐을 느낍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감사의 주제들이 이전에는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늘 내 주위에 있었고, 늘 누리던 것들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감사한 일들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것이죠. 그러고 보면 감사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어요. 문제는 그것을 내가 모른다는 것이죠. 수많은 기회를 무심코 지나간 적이 얼마나 많은지, 수많은 도움을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지나친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분명 기회가 있었고, 도움도 있었는데, 심지어 모든 것들이 잘 되는 결과도 있..
2020.01.14 -
요한복음서묵상 1 - 주위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하는 이들이길 빕니다. 요한복음1:1-18
오늘부터 요한복음 묵상을 시작합니다. 예수님과 늘 동행했던 제자 요한을 통해 바라본 예수님의 삶이 우리의 인생에 귀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을 기대하며 묵상을 시작합니다. 지난 묵상과 조금 달라진 것은 메시지 영어성경을 빼고 한글성경을 실었습니다. 묵상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요한복음서는 제4의 복음서라고도 불립니다. 성경에는 복음서라 명칭이 붙은 4개의 복음서가 있는데요. 마태, 마가, 누가복음서와 함께 요한복음서가 그 주인공입니다. 앞선 3개의 복음서는 주로 예수님의 전기를 기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기록한 기록물인 셈입니다. 그래서 이 3개의 복음서를 공관복음서라고 부르죠. 쉽게 말하면 한 사람의 주인공을 각자의 자리에서 바라본 전기(傳記..
202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