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 1:7~9 오직 너는 크게 용기를 내어,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율법을 다 지키고,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이 율법책의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공부하여, 이 율법책에 씌어진 대로,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가는 길이 순조로울 것이며, 네가 성공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잠깐 짬을 내서 위의 하늘을 한번 바라보시죠. 어제 새벽 묵상을 마치고 교회 발코니에서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많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더라고요. 전체적으로는 흐린 날씨인데 제 눈엔 푸른 하늘의 청명함이 보였습니다. 그러고보면 푸른하늘은 언제나 저 자리에 있었겠죠. 다만 구름이 그것을 가렸을 뿐일 거예요. 그 구름의 양에 따라 우리는 날씨를 정하곤 하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나는 구름을 보며 나의 인생을 논했을까? 하고요. 푸른 하늘은 영원하고 구름은 잠시 머물다 거는 것 뿐인데 말이죠. 그리고 굳세다는 말이 그런 말 아닐까 싶었습니다. 구름이 많아도 하늘은 파랗듯이 역경이 많고 시련이 많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시다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라고요. 오늘도 시련없는 우연을 바라기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바라보는 것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운동선수에게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파워, 스피드, 순발력 등을 고루 갖추어야 하죠. 그것을 위해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도 기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파워가 출중하고 스피드가 남달라도 균형감각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균형을 잃으면 힘은 오히려 엉뚱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도구가 되고, 균형을 잃으면 스피드는 거꾸러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죠. 좋은 운동선수들은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게 균형감각의 중요성이죠.
하나님도 여호수아에게 그 균형감각의 중요성을 당부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이죠. 이미 우리는 이 구절에 대해 묵상한 바 있습니다. 이 좌로나 우로나는 특정한 길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이죠. 오히려 주님의 길을 가지 못하게 만드는 온갖 문제들, 걱정과 근심, 혹은 자만과 오만 등을 의미한다고 말씀드렸죠. 오늘은 다시 한번 이 말씀을 다른 각도에서 묵상하고 싶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균형감각론'이란 어떤 것인가? 라고 말이죠.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균형감각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균형감각은 어떤 것일까요? 이미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은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는데 힘쓰라고 하시죠. 그러니까 이는 운동선수의 균형감각과는 좀 차이가 있죠. 운동선수의 균형감각은 서로의 힘을 조절해서 균형을 맞추는 것, 즉 저울추가 0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인데 하나님의 균형감각은 어떤 일에 집중하는 것이니까요. 그것이 주님의 말씀에 초점을 두고, 그분의 생각과 관심이 나의 일상이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영적인 균형이란, 이 의견에도, 저 의견에도 중립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상에도, 저 사상에도 동조하지 않는 것이 아니에요. 이런 사건에도, 저런 사건에도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균형감각은 어느 때나,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자족하는 법'이라고 말하죠. 가난에 놓이건, 부에 놓이건, 편안에 놓이건, 어려움에 놓이건, 그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 관계 없이 오로지 주님의 말씀따라 사는 삶이죠. 그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균형감각입니다.
영적인 균형감각이란 자족할 줄 아는 것입니다. '균형'이라는 말로 기회주의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익과 불이익, 얻음과 잃음, 높임과 낮음에 상관없이 오로지 주님의 말씀따라 사는 법이 균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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