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수군거리는 이스라엘의 음성으로 시작합니다.
'혹시 그가 실수를 하기라도 하면, 우리가 그를 덮치고 그에게 보복을 하자'
위의 문장은 원문으로 읽어야 제맛인데요.
약간의 말장난 같은 문학적 표현으로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개정개역본으로 이 구절을 먼저 보죠.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새번역의 번역에는 ‘실수’인데 개정개역본에는 ‘유혹’이라고 되어 있죠.
또 ‘덮친다’는 표현은 ‘이긴다’로 되어 있습니다.
새번역은 의미 전달에 주력한 반면, 개정개역본은 단어의 뜻을 충실히 전달하는 것 같아요.
이 문장의 원문을 우리말로 그대로 번역하면 이런 표현입니다.
“예레미야를 ‘파타’(유혹)해서 그가 ‘파타’(유혹)되면, 우리가 그를 ‘야콜’(이기다)하자”
이 문장을 말장난 같은 문학적 표현이라고 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문장은 7절의 문장과 괘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죠.
7절은 10절과 달리 예레미야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죠.
그는 어떻게 이야기했을까요?
‘주님께서 나를 속이셨으므로, 내가 주님께 속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보다 더 강하셔서 나를 이기셨으므로,’(새번역)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개정개역)
이 구절의 원문도 한번 살펴보죠.
‘하나님께서 나를 ‘파타’(유혹)하셔서 내가 ‘파타’(유혹)되었더니 나보다 강한 하나님이 나를 ‘야콜’(이기다)하셨다’
두 문장이 대비되는 것이 보이시나요?
예레미야와 이스라엘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의 탄식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장이 오늘 묵상되네요.
하나님의 사람과 세상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요.
그것은 누구의 ‘파타’(유혹)에 붙잡혀, 누구의 ‘야콜’(이기다)을 경험하느냐?입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계략과 계획이 관철되기를 위해 속이고, 유혹하죠.
그리고 그들의 뜻대로, 목적대로 이루어짐을 이겼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에 유혹되어 사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주님의 말씀에 취하고, 성령에 취해 좁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야콜’(이기다)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과 죄의 유혹에 속임 당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파타’(유혹)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사람과 죄의 유혹에 ‘야콜’(이기다) 당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야콜’(이기다)에 굴복해야 하죠.
오늘도 주님의 생각에 취해 사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파타’(유혹)되어, 힘들어도 어려워도 그래도 걷는 우리 되기를 빕니다.
그렇게 사는 오늘에 하나님의 ‘야콜’(이기다)이 임하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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