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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예레미야묵상

예레미야서묵상37 -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성장입니다. 예레미야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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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지난 6월 묵상했던 예레미야서를 이어서 묵상합니다.
예레미야서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혁신’입니다.
혁신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입니다.
그러니까 마치 개간을 위해 땅을 뒤집듯 내 익숙했던 삶의 패턴을 갈아엎는 것을 의미하죠.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 혁신을 우리에게 주문합니다.

성장이라는 것이 이 혁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어제’의 나를 버려야 ‘오늘’의 내가 만들어지고요.
‘어제’ 알았던 지식이 ‘오늘’ 알게 된 지식으로 바뀌어야 진보하죠.
그렇게 새순을 돋게 하기 위해 썩은 가지는 쳐내야 하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어제 우리 교회 최연소 교인(?)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보고 처음 보는 모습이었는데요.
열흘만에 완전히 다른 아이가 되어 있더라고요.
길쭉길쭉하고 너무 이뻐졌더군요.
아마도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그 열흘 동안 아이는 매일 자랐습니다.
어제로 남지 않고 새로운 오늘을 만들고 있는 것이죠.
그렇게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어내죠.
이것이 성장입니다.

성장은 혁신 없이는 오지 않습니다.
버릴 줄 알아야 얻을 수 있습니다.
무너뜨릴 수 있어야 새로 짓죠.
그런 처절한 몸부림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회개도 이런 혁신의 과정입니다.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이유도 영적 혁신 때문이죠.
그 혁신을 잃으면 우리의 성장은 멈춰버리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왜 혁신을 해야 할까요?
성장, 자람, 변화, 다 좋은데요.
왜 우리는 그렇게 성장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왜 성장이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가슴을 조이게 만드는데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철저히 우리를 버리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이신데 우리를 버리시겠데요.
언제나 함께 하실 줄 알았는데, 모세가 와도, 사무엘이 와도 봐 주시지 않으시겠데요.
전염병으로 죽든, 칼에 맞든, 굶든 상관하지 않으시겠데요.
이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우리가 아는 하나님이 아니신 듯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말씀하실까요?

성경은 ‘그날’에 대해서 거듭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실 그날이죠.
그날은 세상의 관점에서는 멸망의 날이고, 우리의 관점에서는 구원의 날이죠.
이 날을 성경은 심판의 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때가 있다는 말이죠.
그 마지막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관계없이 확정된 것입니다.
마치 마지막 버스처럼 정해진 것이라는 뜻이죠.
우리가 그 버스를 탈 수 있는 자격은 주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버스가 떠나기 전에 타야 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죠.
그 시간을 알아야 하고, 그 시간 안에 버스를 탈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성장뿐입니다.
우리가 늘 깨어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죠.
우리가 늘 기억하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영이 멈추거나 게으르면 그 버스를 놓쳐버릴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그 말씀을 우리에게 하고 계시는지도 몰라요.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건강을 잃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최소한 감기에 걸려보신 적은 있으시죠?
우리가 몸에 이상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요?
약 먹으면 끝일까요?
아마도 건강을 지키려고 한다면 자신의 몸에 대해 돌아봐야 할 테죠.
식습관이나 삶의 태도들을 돌아보고, 고쳐나가겠죠.
찬 음료를 줄일 것이고, 안 좋은 음식들을 가려먹겠죠.
운동을 정기적으로 할 것이며, 좋은 생각과 감정도 유지할 거예요.
그렇게 건강을 찾는 노력을 하겠죠.
그것이 성장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많은 이들이 아픔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왜 아픈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하죠.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아요.
단지 의사의 처방만 바라죠.
분명 의사는 쉬고, 먹지 말라, 먹어라 이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지키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요.
약만 먹으면 끝나는 줄 알죠.
그리고 병 탓, 환경 탓만 하죠.
그것이 게으름입니다.
성장은 자신을 알아야 가능해요.
무엇이 잘못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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