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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예레미야묵상

예레미야묵상27-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예레미야 1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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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일 예배를 여는 찬양의 가사입니다.

세상의 유혹 시험이 내게 몰려올 때에
나의 힘으론 그것들 모두 이길 수 없네
거대한 폭풍 가운데 위축된 나의 영혼
어찌할 바를 몰라 헤매이고 있을 때
주를 찬양 손을 들고 찬양
전쟁은 나에게 속한 것 아니니
주를 찬양 손을 들고 찬양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무엘상 17장의 말씀을 기초로 만들어진 찬양이죠.
이 말씀은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외친 말씀입니다.
모든 이들이 이길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을 때죠.
그래서 아무도 나서는 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때 이새의 아들 가운데 가장 어린 소년 다윗이 나섭니다.
그리고 외치죠.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려있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다윗이 바라고 원했던 것은 승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는 당연히 이길 것을 염두에 두고 돌을 든 것이 아닙니다.
그가 기도하고 염원했던 것은 승리도 패배도 아니죠.
단지 승리든, 패배든, 주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순종일 뿐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주님이 하셨음을 인정하는 믿음이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내가 결과를 결정하고 주님의 이름을 붙인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미신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내가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믿음은 결과를 주님께 맡기는 것이지
내가 바라던 바를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말씀이 잠언에도 나와 있는데요.
잠16:9 말씀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우리가 원하는 바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바를 주님께 아뢰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까지 우리가 관철시키려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내가 바라지만, 내가 계획하지만
그 결과를 내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이죠.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 또한 같은 말을 합니다.
렘10:23 "주님, 사람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제가 이제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자기 생명을 조종하지 못한다는 것도, 제가 이제 알았습니다."

사람이 계획하지만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인정하는 믿음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다음 말씀입니다.
렘10:24 "주님, 형벌로 주님의 백성을 채찍질하여 주시되, 주님의 진노대로 하지 마시고, 너그럽게 다스려 주십시오."

형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이 잘못을 했어도 형벌을 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죠.
그러나 예레미야는 다르게 말합니다.
형벌을 달게 받겠다는 말입니다.

이 말에는 2가지 믿음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용서도 형벌도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믿음이고요.
다른 하나는, 결코 하나님의 형벌은 저주가 아니라는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편안한 삶만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닙니다.
어렵고 고달픈 삶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평안한 삶이든, 고달픈 삶이든,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것은
우리들의 아름다운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아침에 우리에게도
예레미야와 같은 믿음의 용기가 있기를 빕니다.
고달픈 삶도 은혜로 달게 받겠다는 믿음 말입니다.
그것이 나를 위한 주님의 인도하심을 알기 때문에요.
비록 아프고 쓰려도,
주님이 나의 아버지시기에 푸른 초장으로 이끄실 것을 믿고,
마음을 여는 용기가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건강해도, 아파도,
내가 편안해도, 고달파도,
내가 높아져도, 낮아져도,
오직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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