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즐겨 듣던 노래 가운데
'니콜 플리그'라는 가수가 부른 'a little peace'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 일부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나름대로 의역을 했음을 이해 바랍니다.
A little loving a little giving
To build a dream for the word we live in
A little patience and understanding
For our tomorrow a little peace
내가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사랑을 실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실행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름답게 세워갈 것입니다.
할 수 있다면 조금만 더 인내하고,
할 수 있다면 조금만 더 이해하면
우리의 미래는 평화로울 거예요.
A little sunshine a sea of gladness
To wash away all the tears of sadness
A little hoping a little praying
For our tomorrow a little peace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의 빛을 보고,
모든 것을 기쁘게 맞아들이는 용기가 있다면,
우리에게서 슬픔의 눈물은 사라질 것이고요.
한 가닥의 희망을 놓치지 않고,
연약한 무릎을 지금 세운다면,
우리의 미래는 평화로울 거예요.
의인 한 사람을 찾으신다는 말씀은 여러 곳에서 등장하죠.
창세기 18장에는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거래를 하는 장면이 나오죠.
소돔성의 멸망 앞에서 아브라함은 의인을 놓고 흥정을 합니다.
의인 50명이면, 40명이면,
끝내 10명까지 내려간 그 숫자는 결국 단 한 명의 의인을 찾지 못해
멸망하고 말죠.
오늘도 그와 비슷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렘5:1, "너희가 그 곳에서,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라도 찾는다면, 내가 이 도성을 용서하겠다."
이 말씀을 읽다가 문득 겨자씨만 한 믿음이 떠올랐습니다.
이전에 가졌던 생각이 아닌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어요.
여러분은 겨자씨만 한 믿음이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해 오셨나요?
생각해보니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믿음이 부족한 자들에 대한 책망쯤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너에게 믿음이 없구나?'
'손톱만큼도 믿음이 없느냐?' 정도였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네요.
의인 한 사람만 있어도 도성을 용서하겠다 하시는 말씀이,
마치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렸어요.
"네게 겨자씨만 한 믿음만 있어도 내가 너를 용서하겠다."
순간, 저는 겨자씨만 한 믿음이 책망의 말씀이 아니라
위로의 말씀이라는 사실이 깨달아졌습니다.
나에게 작은 믿음만 있어도 기뻐하신다는 사실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작은 강물이 모여서 바다가 됩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높은 계단도 한계단씩 걸어가야 하죠.
어쩌면 우리의 삶은 작은 일상이 모여 만들어지는지도 모릅니다.
주님의 일도 마찬가지죠.
처음부터 위대한 선지자는 없고요.
처음부터 놀라운 기적은 없습니다.
작은 선택과 결단들이 모여 위대한 선지자가 되고요.
주님 앞에 나오는 작은 용기가 기적을 만들죠.
어쩌면 오늘도 우리는 작은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오늘도 우리는 작은 믿음을 동원해야 할 순간에 직면할지도 몰라요.
지나칠 수도, 거부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우리의 삶은 그 작은 선택에 의해 방향이 정해집니다.
우리의 믿음도 그렇게 작은 데서 만들어지죠.
작은 마음 하나면 됩니다.
작은 사랑, 작은 나눔, 오늘은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작은 인내, 작은 배려, 오늘 그것이 내일의 나를 만듭니다.
겨자씨만 한 믿음이 오늘 산을 옮기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그 믿음이 쌓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산이 옮겨져 있을지도 모르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작은 마음, 작은 사랑, 작은 나눔으로 충분합니다.
눈곱만한 믿음이면 충분하고요.
보잘것없지만 작은 용기면 충분해요.
그렇게 우리는 자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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