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6:1-20 나의 영성은 공익입니다.
우리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합니다.
종이 되기보다는 주인이 되고 싶고,
따르는 자보다는 따르게 하는 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어느 그룹에 가든 리더가 있고
지도력을 가진 인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되도록이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처럼
우리는 기회만 있으면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권력의 좌우편에 앉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누리는 권리만큼 가지는 책임감도 큽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이미 자신의 자리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지도자란 공동체의 운명을 책임지는 자로 서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움 받은 지도자의 영향력이 살아 있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그 공동체에 축복이 임하게도 하지만
그 지도자가 타락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까지 죽입니다.
이것이 지도자의 영향력이고 책임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바아사는 여로보암을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반역을 일으켜 왕이 되었습니다.
지도자가 되고파서 역사의 흐름을 역행하는
반란을 일으키며 왕이 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원했던 권력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지도자의 책임감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
지도자는 이 자리가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 공동체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그 공동체를 위해 쓰임 받는 존재,
헌신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자는 겸손하고 헌신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마치 권력을 휘두르고,
지도자의 자리가 억압하며 심지어
자신의 부와 명예를 채우는 자리라 착각하면
그것이 바로 지도자의 죄가 됩니다.
열왕들의 이야기는 지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놀랍게도 성경은 우리 개념과는 달리
섬김을 받고자 하면 섬기고,
높은 자리에 가고자 하면 낮은 자리에 임하라고 말합니다.
지도자는 누리고 다루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바아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바아사에게 속한 사람은 다 죽는다는 끔찍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제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범죄한 바아사 한 사람 때문에
그 주위의 사람들까지 죽임을 당합니다.
주위사람들도 바아사와 같이 동조하며
죄를 범하였다는 사실은 차치하고,
오늘 분명한 한 사실을 저는 기억하려고 합니다.
지도자 한사람의 잘못의 결과는 결코
그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지도자는 자신도 정결해야 하고
남도 정결케 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자신만 좋아서도 안 되고,
자신만 나빠질 수도 없습니다.
지도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고,
영향력의 책임도 지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지도자들입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것은 불변의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혼자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 혼자 좋아지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영성을 잃어도
자신 혼자 영성을 잃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영성을 잃으면
그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영성 또한 잃도록
영향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나 자신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을 위해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또한 내 이웃을 위해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세워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나의 타락은 하나님의 계획을 어그러뜨리고 하고,
또한 나의 꺾인 영성은 이웃을 망하게 합니다.
반대로 나의 충성은 나를 하나님의 제자로 만들고,
나의 이웃사랑은 나를 주님의 복 가운데로 이끕니다.
오늘, 이런 생각을 가져보세요.
“나의 영성은 공익이다.”
나의 영성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공익이기에 모든 사람, 모든 역사에 쓰임을 받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책임감이죠.
그러니 영성을 지키세요.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내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오늘도 하나님을, 그리고 사랑을 놓치지 않고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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